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5일 부처별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 337곳 임원 2천72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정부여당 '코드인사' 의심 사례가 466명(17.1%)에 달하며 이 중 108명은 기관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 시민단체 출신, 더불어민주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의 수가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 산하기관 25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곳 기관장을 '코드 인사'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무색하게 잇따른 낙하산 코드인사로 내부 반발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코드 인사'로 의심하는 이들 중 지병문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최용규 인천대학교 이사장 등은 전직 국회의원 출신 기관장이다.
또한 "이훈 전 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강래 전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사장 임기를 마치고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또는 예비후보자였던 이들도 다수 주요 공공기관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고 지적하며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육동한 산업은행 이사, 이병화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론했다.
한편, 지난 총선 때 대구경북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 중 서재헌 후보는 지난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취업했다. 같은 달 박형룡 후보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으로 갔고 이보다 앞선 5월 이헌태 후보가 국립해양과학관 상임이사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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