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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영천역사문화박물관 ‘민간인쇄 조보(朝報)’ 학술세미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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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상업용 일간신문 가치 조명,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최기문 영천시장과 지봉 스님, 발제 발표자 등 민간인쇄 조보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이 행사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최기문 영천시장과 지봉 스님, 발제 발표자 등 민간인쇄 조보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이 행사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와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16일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서 세계 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으로 평가받는 '민간인쇄 조보(朝報)'의 학술적·역사적 가치 조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민간인쇄 조보는 조선왕조 1577년(선조 10년) 민간에서 목판활자 조판으로 매일 간행해 백성들에게 판매한 일간신문이다.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기사 등이 담긴 조보를 우연히 본 선조가 크게 분노해 발행 3개월 만에 폐간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인쇄 조보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인 지봉 스님이 2017년 경매로 구입한 옛 고서에서 발견해 진본 확인을 거친 9점이 공개됐다. 1660년 발행돼 '활판 인쇄 일간지의 효시'로 인정받는 독일 라이프찌거 짜이퉁(Leipziger Zeitung)보다 83년이나 앞선 것으로 2018년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21호로 지정됐다.

이날 세미나는 '동아시아 조보의 변화과정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주제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 지봉 스님의 조보의 소장현황과 성격 ▷군사편찬연구소 김경록 연구원의 조선 선조대 사인조보의 내용과 역사적 의미 ▷한국고전번역원 안광호 연구원의 중국사에서 조보 종류와 시대성 ▷전북대 김경래 교수의 조선시대 조보 발간과 정치적 의미 ▷부경대 김윤미 교수의 대한제국의 관보 발행과 근대적 변화 등 5개 발제 발표와 논평 등이 진행됐다.

영천시와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은 "민간인쇄 조보는 세계 문화사적으로도 귀중한 발견이자 중요한 문화콘텐츠"라며 "민족의 유산으로 널리 알리고 민관이 합심해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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