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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대구 이전 가스공사, 지역경제 발전 제역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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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 가스공사에 농구단 운영 제안, 채희봉 사장 “검토해 보고”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매일신문DB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14년 10월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로 둥지를 옮긴 한국가스공사가 이전 6년이 지났음에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은 20일 진행된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가스공사가 지역경제 발전에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기업유치 실적이 전무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은 지난 8월 기준 46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등 1만628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가스와 전력이라는 산업 특성상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스공사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보조한 연구개발 예산은 수도권 편중이 심각했다.

전체 5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 중 42%인 23억8천만원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대구·경북에 지원한 예산은 14%인 7억8천만원에 그쳤다.

대구·경북 지원 예산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0%, 2016년 4%, 2017년 17%, 2018년 14%, 2019년 11% 등 갈수록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2015년 이후 가스공사가 진행한 공사·용역·물품 등의 계약에서도 대구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계약 건수로는 1.9%, 금액으로는 0.4%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가스공사가 대구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가스공사의 의지 부족은 투자·계약 현황 등 수치로도 확인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가스공사가 지난 1997년 태권도단을 창단한 뒤로 추가적인 스포츠단을 구성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단체종목 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가스공사의 매출액 등 규모를 고려했을 때 사회적 역할이 부족한 만큼 농구단 등 스포츠단 운영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관련 내용을 검토해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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