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아버지에 대한 에세이다.
하루키가 처음으로 털어놓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한때 아버지와 사실상 '절연한 관계'였다는 사실도 이 책에서 고백한다.
아버지 무라카미 지아키가 겪은 유년기 입양과 파양, 청년기 중일전쟁 참전, 중장년기 교직 생활, 노년기 투병 등 파란만장한 개인사에 얽힌 사연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하루키는 아버지가 중일전쟁에 참전한 과거사 때문에 이런 글을 쓰기를 망설였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가 난징 학살에 참여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기록을 뒤져보니 그런 일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작가 후기에서 "오래전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젠가는 문장으로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시작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갔다"면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해변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그 이야기부터 쓰기 시작했더니 의외로 문장이 술술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했다. 102쪽, 1만3천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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