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35·호주)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원준은 25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 앤 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파72·6천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김승혁(34)을 3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이원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900점을 추가, 신인상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신인왕 가운데 최고령 기록은 2000년 석종률로 당시 나이 31세였다.
이원준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올해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2006년 프로 전향 후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에서 활약하느라 국내 투어에서는 데뷔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원준은 우승을 확정한 뒤 "2위와 타수 차이가 좀 있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신경 쓰지 않고 제 경기에만 전념하자고 생각했다. 시즌 최종전도 욕심을 많이 내지는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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