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갔다 하면 골'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단독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70m를 질주해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넣은 번리를 상대로 또 한 번 짜릿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EPL 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첫 헤딩골로 시즌 10호 골이자 리그 8호 골로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터트린 헤딩골은 지금까지 4차례에 불과하다.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번리의 '늪 축구'에 막힌 토트넘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양발이 막히자 손흥민은 머리를 썼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아올랐다. 라멜라의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머리로 연결하자, 골 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이 머리로 받아 넣어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최근 4경기 연속골(정규리그 3골·유로파리그 1골)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8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EPL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골로 5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만든 29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 골'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29골),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29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운 36골이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손흥민과 케인에게 나란히 평점 8점을 주며 두 선수의 호흡을 칭찬했다.
토트넘도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순위도 5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승점 3을 쌓아 행복하다. 이제 다음은 유로파리그다. 가자 스퍼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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