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중이던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죽변파출소 직원들이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주인공은 정승화 경장과 김민우 순경이다.
이들은 8일 오전 9시 20분쯤 파출소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죽변수협 위판장 인근 죽변시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이로 아주머니 한 분이 애타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현장을 살펴보니 50대 전후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의식이 없는 채로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해 줄 것과 근처에 있던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했다.
7분여 동안 지속적인 흉부압박(700여회)과 인공호흡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환자의 손끝이 움직이는 등 어느 정도 의식이 돌아왔다.
김민우 순경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 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4~5분 이내에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소생확률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파출소 교육훈련 내용이 떠올라 충분히 의식을 회복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해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정승화 경장은 "해양경찰공무원으로서 누구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A 씨는 119에 인계돼 병원 이송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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