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방류가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수자원공사 경북 영주댐관리단은 발전동 방류구를 통해 초당 1.5t씩 흘려 보내고 있다.
이번 방류는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가 영주시의 중재 노력으로 환경부와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이 합의(매일신문 9일 자 9면, 10일 자 2면)하면서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10일부터 최저수위로 시험 방류를 시작했다"며 "13일쯤부터는 초당 3.6㎥에서 10㎥ 이내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주댐 하류 500m 지점에 설치됐던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의 천막도 철거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다만 하천변에 설치한 컨테이너는 그대로 두고 환경부, 수자원공사가 방류 약속을 지키는지 감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류에 반대해온 내성천보존회는 방류 반대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내성천보존회는 성명을 통해 "2015년부터 영주댐 구조물에 문제를 제기했고,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2년간 영주댐에 물을 채워 안전성 조사·평가를 해 확인시켜주기로 했다"며 "댐의 물을 채우지도 않고 조사·평가가 끝났다고 방류한다는 것은 막장의 굿판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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