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승수 "김해신공항 검증은 문제투성이"

"결정적 하자 전혀 지적하지 못해, 정부·여당 정치적 도구 활용 말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을)이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엊그제 발표된 김해신공항 검증은 문제투성이"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총리실 검증내용을 살펴보면 치유가 불가능한 결정적인 하자는 전혀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국토부도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김해공항 용역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문제없다고 했다"며 "만약 전 정부의 용역에 문제가 있었으면 현 정부 들어와서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 것 아녔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검증위의 부실 검증이 정치적 입김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분야의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도 불분명한 21명의 검증위원이 세계적인 공항용역 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서 20억원 들여서 실시한 용역을 뒤집었다"며 "언론에 따르면 몇몇 검증위원들은 정부자료가 불충분해 검증하기 어려웠고 '들러리로 정부에 이용당했다'고 토로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적 조치까지 해서 엄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을 향해 "이렇게 정부정책이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된다면 어느 국민이 국가정책을 신뢰하고 국가를 믿을 수 있겠느냐"며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국가정책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번 김해신공항 검증결과에 자신 있으면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라"고 촉구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