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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질 '민원 제로', 스마트 상수도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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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원격 검침·수질 측정·누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유수율 향상되고 비용 절감, 지역 물기업 동반 성장 도모

대구발 '스마트 상수도'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 시스템이 고질적인 수돗물 민원 해소와 물기술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3일 "올해 동구 방촌시장 주변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시범 사업을 통해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스마트 원격 검침 ▷스마트 수질 측정 ▷스마트 누수 모니터링 시스템 등 8개 분야 장치를 설치·운영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특히 국내 물기업과 협력해 가정 내 누수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찿아내는 시스템을 개발, 현재 특허 출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 시스템 등을 구축해 7건의 누수 지점을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방촌시장 주변 시범 지역 유수율은 97.4%로, 시스템 설치 전 91.4%와 비교해 5.9% 향상됐다. 이를 통해 연간 9만2천t의 수돗물 생산량 및 6천800만원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원격 검침 장치를 도입했다. 그동안 53건의 가정 내 누수를 즉시 발견·통보하는 등 실시간으로 개별 가정의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 투명한 요금 부과에 나서고 있다.

현재 상수도본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을 활용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공동으로 상수도 관로 사고 예측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상수도관의 잔존 수명까지 계산해 관 교체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물기업 '선진 기술'을 도입, 수질 문제 해결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정밀여과장치'로, 상수도관로 이물질 발견 및 제거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역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시와 물기업(미드니)이 공동 개발해 올해 달서구 경원고등학교에 설치, 그동안 수질 민원을 '0'으로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승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지역 물기업 성장을 위해 기술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성과 공유제, 혁신 시제품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동반 진출까지 이끌어내는 등 물산업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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