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도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은 열심히 잘 버텨주었습니다. 반등을 노렸지만 잘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각고의 노력을 더해 내년 시즌 준비하겠습니다."
24일 기 올 시즌 마무리캠프 종료를 앞두고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치러낸 소회를 밝히며 아쉬움을 전했다. 허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문제와 부상 방지 부분에서 약점이 드러났다"며 "하지만,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도 같이 엿볼 수 있었다. 이 선수들이 내년엔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수비와 기본기에 집중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는 작전과 맞춤전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수비와 기본기 숙련에 집중했다. 3주 정도 마무리훈련에서 선수들이 수비에 안정감을 주는 등 바뀐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허 감독은 올 시즌을 치러낸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두고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의 활약상에 선임들도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 그는 "다음 주전이 누가 될 가능성이 큰지 말하기 어렵다. 내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학주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강한울·김지찬 등 내야진의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했다.
삼성은 최근 박한이와 김재걸 코치를 영입했다. 박한이는 선수로서의 오랜 경험을 되살려 어린 선수들에게 타격 기술뿐만 아니라 조언을 전하면서 권오준, 윤성환 등 선임급 선수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박한이 코치는 선수들에게 좋은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성군 코치에 보직이 배치될 예정이다. 김재걸 코치는 퓨처스 작전 수비코치로 간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의 여파는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내년 스프링캠프 역시 국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는 어렵다고 판단해 라팍과 경산볼파크 2곳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선수들을 분류했다"며 "시즌 중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와는 2월 말쯤 연습경기를 구두로 조율한 바 있다. 4팀 정도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연습경기를 치르 위해 계획 중이다. 수도권 팀도 지방 쪽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대구, 창원, 기장에서 주로 훈련을 할 것 같다"고 했다.
허 감독은 마무리캠프 동안 선수들에게 각고의 노력 없이는 얻는 게 없다고 재차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운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스스로 느끼고 훈련량을 늘렸고 예년보다 훈련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선수들뿐만 아니라 저 또한 마찬가지로 몸을 던져서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내년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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