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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라언덕역 80대 추락사…"전동휠체어 조작 미숙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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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문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
도시철도 역사 내 전동휠체어로 잦은 안전사고 발생
"엘리베이터 무리한 탑승 금지…역사 내에서 서행해야"

24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지하 3층 엘리베이터가 통제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4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지하 3층 엘리베이터가 통제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도시철도 역사에서 전동휠체어가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1시 59분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지하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A(81)씨가 지하 4층으로 추락,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았고, 뚫린 문을 통해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A씨가 전동휠체어를 실수로 잘못 조작해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승객용 승강기 추락 사고는 2018년 1건, 올해 1건(이번 사고 제외) 등 모두 2건 발생했다. 모두 운행 중이던 승강기가 추락한 사고였으며, 승강기 문을 뚫고 추락해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승강기 사고의 경우 추락사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문의 경우 생각보다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역사에서 운전 조작 미숙으로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가 엘리베이터 문이나 스크린도어에 부딪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전동휠체어는 최대 시속이 14km인데다 무게가 180~200kg에 달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역사 내에서는 6km로 서행해야 하는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동차 문이 닫히고 있는데 무리하게 전동휠체어를 들이미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일반 승객들 역시 엘리베이터 문에 절대 기대지 말고, 무리하게 탑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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