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성주군 예산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

내년도 5천320억원 편성…민선7기 들어 큰 폭 상승
증가폭 경북도 지자체 전체 2위, 郡지역 중 단연 으뜸

이병환 성주군수(오른쪽)와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왼쪽)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게 동서3축 고속도로 성주~대구구간 조기 건설, 가야산 국립공원 구역조정 ​등 성주군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이병환 성주군수(오른쪽)와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왼쪽)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게 동서3축 고속도로 성주~대구구간 조기 건설, 가야산 국립공원 구역조정 ​등 성주군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2021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41억원 증액된 5천320억원으로 편성해 성주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2년(2천553억원 )에 비해 112.12% 증가한 규모로, 증가 폭은 경북 기초단체 중 2위, 군(郡) 지역 가운데에서는 가장 크다. 같은 기간 경북도 지자체의 예산 평균증가율이 68%인 것에 견줘 괄목할 성과란 평가가 나온다.

성주군 예산(본예산 기준)은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본예산 5천억원 시대 개막으로 곳간 규모가 커지고 사회복지 강화, SOC 투자,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힘이 실리게 되면서 성주 미래 100년 준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성주군 예산은 민선7기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503억원과 370억원이 증가했다. 이전에는 성주2산업단지 조성·분양에 따른 채무 발행 및 분양수입 발생 등 2차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매년 증가액은 많아도 20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성주군 예산이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과 발품의 결과로 평가된다. 국·도비 확보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한 논거 개발, 국·도비사업 발굴보고회, 사전용역 및 컨설팅,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대응 등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졌다.

특히 단체장과 군의회 의장이 자체 재원에 한계가 있는 성주군으로선 국·도비 확보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도와 국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함께 방문해 성주군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 많은 예산을 따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성주군의 내년도 국·도비 신규 사업은 10년 전에 비해 205% 증가한 3천77억원, 공모사업 선정은 268% 늘어난 1천504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110.5% 증가한 1천767억원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려 애쓰는 집행부에 군의회와 지역 국회의원의 힘이 보태져 얻은 결실"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군민의 어려움을 고려해 내년 예산 규모를 늘린 만큼 재정건정성을 유지하면서 군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예산 증가 추이. 자료 성주군
성주군 예산 증가 추이. 자료 성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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