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1개 시·군 주민들은 2022년부터는 수돗물에서 유충 등 이물질이 나오는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이들 시·군 정수장에 대해 대대적인 위생관리 개선사업에 나서기 때문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천 등 11개 시·군 17개 정수장에 대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46억원(국비 73억원, 지방비 73억원)을 들여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한다.
사업 대상인 11개 시·군은 ▷김천 ▷구미 ▷영천 ▷문경 ▷경산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봉화 ▷울릉 등이다.
지난 7월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자 정부는 수돗물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 사업을 시작했고, 경북도는 전국 국비 262억원 중 16%를 확보했다.
사업 핵심은 정수장 내 방충시설 설치다. 정수장 내부로 유충 등 생물체 유입을 원천 차단하도록 시설을 바꿔 수돗물 신뢰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정수장 내 여과지에 덮개를 설치하고 여과지와 배수지 외벽을 강화해 이물질 발생을 차단한다. 정수지 출입문과 창문에도 미세방충망을 설치해 먹는 물 관리시설의 위생을 강화한다.
정수장 운영방식도 개선된다. 내년부터는 수돗물 안심기준에 기존 맛·냄새 항목뿐 아니라 '이물질'도 추가한다. 이물질 발견 시 음용중지, 음용권고 등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인천 수돗물 사고 등으로 생긴 수돗물에 대한 도민의 높아진 불안감을 이번 사업 추진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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