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대입 일정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수시 논술시험 일정의 변화다. 연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치르려 했던 논술을 수능 이후로 연기했고, 일부 대학은 실시일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 학생들을 분산하기도 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로 다소 혼란이 생길 수 있는만큼 일정을 꼼꼼히 챙기고, 시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출문제 통해 출제 유형 파악
각 대학의 논술 시험은 문제 유형이나 질문 방식 등이 어느 정도 표준화됨에 따라 특정 유형의 논제들이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들의 출제 원리와 채점 기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대학 입학처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출제 의도 ▷참고 문헌 ▷문항 해설 ▷채점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논제 유형에 대비해야
논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답안에 서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서로 다른 제시문 간의 연관 관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제시문의 관계성을 이해하는 비교형이나 적용 설명형 논제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유형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법을 익히고 다양한 문제에 대비하며 출제자가 요구하는 본질적인 이해, 논리, 사고 능력을 함께 배양해야 한다.
◆직접 써보고 첨삭 받는 게 효과적
논술은 글을 통해 평가받는 시험이다. 아무리 완벽한 답안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더라도 이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지원한 대학별로 제시하는 유의 사항, 필기구, 답안 형식 등을 고려해 제한 시간에 맞춰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첨삭을 받아 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인 시험과 달리 논술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채점하기 어렵다.
◆인문계 수리논술, 당락에 큰 영향
인문계열의 수리논술은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의 사회계열이나 상경계열에서 주로 출제한다.
자연계 수리논술에 비해 난이도가 낮고 통계, 확률, 경우의 수, 부등식의 영역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 인문계 수리논술 문제는 쉬움에도 불구하고 수리논술 유형에 대한 대비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려워하고 당락을 좌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자연계 수리논술, 제시문 속에 단서
최근의 수리논술은 지식 체계를 암기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과 논제에 주어진 정보를 엮어 나가는 논리력을 확인한다. 이때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인 개념이다. 이 개념은 대학 교양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단순 개념들이다.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모두 사용했을 때 비로소 문제가 풀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논술 문제를 풀이하는 단서들은 제시문 안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송원학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