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백신심사 임박…미국 연말·유럽 내년초 접종할 듯

화이자·모더나, 미·유럽에 긴급승인 신청…영국, 화이자 백신 곧 승인
전세계 백신후보 47개…11개가 마지막 3상 진행중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 소재 제약사 웍하트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종 품질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 소재 제약사 웍하트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최종 품질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인 긴급 심사에 들어간다. 각국 보건 당국의 신청, 심사기간, 결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미국에서는 이달 말, 유럽에서는 내년 초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는 미국과 유럽에 모두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는 승인 여부를 두고 10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유럽연합(EU)에도 긴급사용과 유사한 제도인 조건부 판매 승인(CMA)을 신청했다. EU의 보건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심사가 신속처리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EMA는 성탄절 기간에 품질, 안전성, 효과성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도 지난달 30일 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FDA는 모더나 백신의 승인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17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이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규제당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긴급 사용 신청을 받았으며 이르면 2일 승인할 예정이다. 영국은 이 백신을 4천만회 접종분 규모로 계약했고 이 가운데 1천만회를 올해 안으로 접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지난달 27일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백신 후보는 모두 49개다. 이들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 시노팜, 캔시노바이오, 미국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 11개가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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