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초기 유행지로 꼽혔던 대구는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감염 사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지난달 20일부터 3일까지 지난 2주간의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울 38.0%, 경기 23.9%, 인천 5.6% 등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른 지역은 ▷부산 4.3% ▷강원 3.8% ▷경남 3.7% ▷충남 3.3% ▷전북 3.2% ▷충북 2.7% ▷광주 2.2% ▷전남 2.0% ▷경북 1.5% ▷대전 1.0% 순으로 발생했다.
초기 유행지였던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경로 별로는 지역 집단발생이 38.5%, 확진자 접촉이 35.0%였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15.8%에 달했다. 해외유입과 병원·요양병원 등은 각각 5.9%, 4.8%였다.
방역당국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20대~3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대~30대 확진자의 비율이 10월 22.3%, 11월 28.7%, 12월 32.3%로 증가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최근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준수 등 김장철과 관련한 다양한 위반 사례들이 신고됐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도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긴장을 늦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수능 시험이 끝난 후에도 친구⋅지인들과의 모임은 잠시 미루고,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안전하게 수능 이후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랫동안 어렵게 준비한 수험생의 노력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수능 당일인 이날부터 3일간 수험생 및 감독관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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