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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홍삼조’팀, 공학교육페스티벌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동공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고안

계명대 홍삼조 팀의 최재훈 학생(컴퓨터공학전공)이
계명대 홍삼조 팀의 최재훈 학생(컴퓨터공학전공)이 '2020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학생으로 구성된 '홍삼조'팀이 2020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공학교육페스티벌에는 전국 87개 대학의 공과대학에서 예선 140개 팀, 본선 21개 팀이 참가했다.

계명대 김애리(22)·박동준(25)·이상혁(25)·최재훈(25)·최주은(25·이상 컴퓨터공학전공4)·오은영(20·경영학전공1) 학생은 '홍삼조'팀을 만들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시선추적을 이용한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홍미희 '라는 작품으로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루게릭병과 같이 몸이 굳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환자의 동공을 감지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시선을 추적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보호자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물을 조종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연계를 이용해 창문을 열거나 침대의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점수를 얻었다.

김애리 학생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보호자나 의료진과 소통이 어려워 우리 신체 일부 중 가장 간단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눈이라고 보고, 이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며 "상을 받은 것도 기쁘지만,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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