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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세난→월세난으로?…보증금 상승률 전국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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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보증금 1년 사이 55만원↑…남·북·동구 중심 상승 추세
출구 전략 없는 서민들 '이 참에 내집 장만하자' 목소리 커져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부동산 가격표 앞으로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부동산 가격표 앞으로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대구 전세난이 월세보증금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주택의 평균 월세보증금은 지난해 12월 1천796만원이었으나 올해 11월 현재 1천851만3천원으로 55만3천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월세보증금이 평균 11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5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대구의 월세보증금 급등은 남구, 북구, 동구에서 두드러졌다. 남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49만3천원이 올랐고, 북구와 동구도 각각 140만6천원, 106만9천원씩 상승했다.

대구의 월세보증금이 오른 이유는 수급 불안정 때문이다. 특히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과 이에 따른 전세난이 월세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기준 대구의 월세수급동향 지수는 120.9로 전국 평균 113을 크게 웃돌았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104.8로 안정세를 이어오다 올해 10월 (112.9) 처음으로 110선을 돌파하더니 두 달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지역의 공급과 수요를 0에서 200 사이로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한편 집값에 이어 전·월세 비용까지 급등하자 무리해서라도 내 집을 장만하겠다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9일부터 보름간 전국 3천8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거주민들의 70.6%가 '2021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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