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3차 유행이 번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2단계까지 방역 수준을 높이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4일(629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600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05명이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6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 등이다.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코로나19 전국 유행이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모든 시민이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이 권고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아울러 2.5단계에선 5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또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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