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최근 각종 비하 발언이 담긴 비공개 SNS가 유출돼 물의를 일으킨 신동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삼성은 7일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신동수 본인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논란에 연루된 다른 신인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결과도 징계위에 함께 회부될 예정이다.
지난 4일 각종 야구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으로 퍼져 나간 신동수의 SNS 게시글은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다. 유출된 캡처 글들에는 구단 연고지인 대구를 비롯해 소속팀 코치, 장애인, 미성년자, 현역심판, 타 팀 야구 선배까지 전방위적인 비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글에 우려를 나타낸 후배에게는 험한 말이 담긴 댓글로 다그치기도 했다.
그의 SNS는 비공개였지만 유출된 게시글에는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졸업장 등을 통해 누구나 계정 주인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해당 글에 동조를 나타낸 다른 선수들도 일부 있는 만큼 구단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파장은 KBO 전체로 더 퍼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화이글스에서는 신동수 SNS에 부적절한 댓글로 동조한 신인 남지민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연봉 3천만원의 신인 선수에게 500만원 중징계를 내린 것은 선수 본인이 가진 도덕성 결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지난 4일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가 신동수 본인과 면담을 진행하고 추가 연루된 선수가 없는지 사실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로선 7일 징계위에서 신동수에 대해 방출이 유력한 상황인데다 연루된 선수가 있다면 추가 징계도 함께 부과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