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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 확진자 23명 추가 "양지요양병원 누적 38명"

매일신문 속보 이미지.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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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울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됐다. 모두 울산 남구 소재 양지요양병원 관련이다.

울산광역시청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울산 238~260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38~253번 및 255~259번은 남구 거주자, 254번은 중구 거주자, 260번은 북구 거주자이다.

살펴보면, 양지요양병원 소속 환자 9명, 직원 10명, 퇴직 간병인 4명 등 23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된 상황이다.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에도 울산 223~237번 등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지요양병원 누적 확진자 규모는 38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가운데 70~90대 연령대의 고령자가 1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8명은 모두 전날인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22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22번 확진자는 지난 11월 30일까지 양지요양병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222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39명 및 그 이상으로도 셈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222번 확진자가 전파자가 됐는지, 아니면 222번 확진자 역시 병원 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으나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것뿐인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들 가운데 직원과 요양보호사 등 22명은 무증상 상태로 출퇴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병원 밖 일상 생활 속 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 등 방역당국은 이동경로(동선)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5일 울산시는 해당 병원 건물 전체(지하 1층~지상 10층)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울산 소재 울산대학교 병원 음압병실에 입원된다.

한편, 울산에서 현재 집계된 신규 확진자 38명은, 전날인 5일 지역별 일일 확진자 통계와 비교해보면 부산(34명)보다 많고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의 인천(42명)과 엇비슷한 규모이다. 최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부산과 경남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데, 여기에 인접한 울산까지 확산세가 커지면서 자칫 '부울경' 전체 방역 상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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