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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종료 전 울린 벨'…서울·대전서 수험생 항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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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재발 방지 해달라" 글도

4일 오후 입시 논술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거리에 학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입시 논술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거리에 학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예정보다 일찍 울린 시험 종료 종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 4교시 첫 번째 선택과목 시간에 종료 종이 2∼3분 정도 일찍 울려 학생들이 예정보다 일찍 답안지를 내야 했다.

감독관들이 시험 종료 종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알고 다시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간 더 풀도록 했으나 학생들은 "제대로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종료 사고와 관련한 청원이 잇따랐다. 자신을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수능일을 위해 노력하고 힘써 왔던 모든 학생은 그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구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으로 9천300명이 동의했다.

서울뿐 아니라 대전의 한 고사장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수능 고사장이었던 대전여고에서 4교시 탐구영역 첫 번째 선택과목 시간에 종료 종이 3분 일찍 울린 것이다. 감독관은 시험지를 회수하던 도중 이를 중단하고 다시 3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했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구제 절차가 진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로서는 해당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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