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정국 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죄송하다면서 기자회견 한 번 안 한다"고 비판했다.
8일 오후 권경애 변호사는 "야권도 무력하고, 광장도 막혔다. 관제 청부 성명서들만 나부낀다"라며 "경험해 봐야, 꼭 겪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삶도 그렇듯, 역사도 그런 모양"이라며 "공수처도. 문재인 대통령도. 저 분이 저런 분일 줄 어찌 알았겠나"라고 한탄했다.
그는 "'정국혼란'이 죄송하다면서, '영수회담'을 통한 정치권의 설득이나 '기자회견'을 통한 대국민 설득 행위 한 번 없다"라며 "'지금의 혼란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마지막 가장 큰 숙제를 풀어내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정'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유임하고 공수처를 밀어붙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분의 '지시'는, '대깨문'의 성전(聖戰)에 대한 사명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너무도 분명히 확인시킨다"라며 "이제 '대깨문'의 성전(聖戰)은 '양념'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 의탁할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권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을 체포시키고 인권변호사로 우뚝 세웠던 구시대 제3자 개입금지는 부활시키고, 사업장 내 쟁의 행위는 금지시키겠단다"라며 "180석을 얻고도, 야당도 반대하지 않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는 당론이 아니란다"라고 집권여당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유일한 중립성 보장장치인 야당비토권을 무산시키는 개정안은 야당의 결사 반대에도 밀어붙이겠다고 결기를 다진다"라며 "이 정권의 정체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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