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오후 6시 58분쯤 전국 모든 국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접촉자 등을 찾았다.
방대본은 문자에서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남대문중앙상가 C동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중앙상가가 위치한 남대문시장과 관련해서는 상가 상인 12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방대본은 방문한 장소로 특정 업소를 지목한 게 아니라 상가 내 한 구역(C동) 전체를 가리켰고, 방문한 시기 역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오늘)까지 15일에 이른다.
아울러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 가운데 유증상자만이 아닌, 방문자 전체에 대해 감염 검사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대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대본은 남대문시장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전국 상인, 여행객,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남대문시장 관련 확진자들의 이동동선(경로)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번 문자 발송에 따른 방문자들의 감염 검사가 역학 조사의 일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국 단위 N차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당 장소 방문자들은 감염 검사와 관련, 120 또는 1339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남대문시장에서는 지난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역학 조사 결과,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를 시작으로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를 거쳐 중앙상가로 3차 전파가 진행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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