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0시 8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북 경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221호 열차가 이날 10시 17분쯤 경산역 인근에서 갑작스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경산역 진입을 앞두고 객차의 불이 꺼지고 객차 외부에서 불꽃이 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다 결국 운행을 중지했다. 사고 직후 해당 열차에서는 "절연구간 통과 중 열차가 멈췄다"는 방송이 나왔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10분정도 멈췄던 열차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운행을 재개해 경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안에 떠는 승객들에게 별다른 설명도 없이 운행을 재개해 불만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은 경산역이 최종 목적지가 아님에도 공포감으로 경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산역에 내린 승객 A씨는 "깜짝 놀라서 승무원 등에게 사고 원인, 안전 여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설명없이 바로 운행을 했다"며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도 큰 시설인데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6시11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 경산역을 거쳐 오후 11시 40분쯤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경산역 일대에서 멈춰선 탓에 중간 기착지인 청도, 밀양, 삼랑진, 구포역에는 지연 도착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KORAIL) 측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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