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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조성조례안 “성주군 재정 여건상 지금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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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의회 관련조례 부결…일부 군민 SNS·현수막 통해 군의회 성토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 통해 40여 문화예술단체 이미 지원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이 소속 군의원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성주군문화도시조성 조례안 부결과 관련한 성주군의회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성주군의회 제공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이 소속 군의원 전원이 배석한 가운데 성주군문화도시조성 조례안 부결과 관련한 성주군의회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성주군의회 제공

경북 성주군의회(의장 김경호)의 성주군문화도시조성 조례안(이하 문화도시조례) 부결에 대해 일부 주민이 반발하자 성주군의회가 "성주군 재정 여건상 지금은 시기상조로 판단해 부결했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성주군의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만, 올해 처음 시작된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진행 경과와 코로나 완화, 재정여건 개선 등으로 상당수 군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문화도시조례 제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조례가 부결됐을 뿐 문화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적 예산편성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도시조례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로, 지난 9일 군의원 전원 기권으로 부결됐다. 조례가 부결되자 일부 주민들이 군의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고,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산시키는 상황이었다.

법정문화도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5년간 총 사업비 14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군비는 5년간 49억원, 매년 9억8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성주군 2021년도 본예산 일반회계는 4천376억원이며, 문화 및 관광 분야 예산 385억원(8.7%) 중 문화예술 분야는 67억4천700만원(1.5%)이다.

성주군 내 40여 문화예술 단체는 2024년까지 매년 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이미 올해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은 "지금은 모든 군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전국적인 경기침체와 성주군의 낮은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매년 군비 9억8천만원이 소요되는 문화도시조성 사업은 시기상조라 판단했다"면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추진 상황과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한 후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문화도시조례 제정은) 진행돼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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