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경쟁이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1, 2위팀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은 12라운드에서 '한수 아래' 팀들과 맞붙어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실패, 치고나가지 못한 사이 레스터 시티와 사우샘프턴이 승리를 거두면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선두 도약을 노렸던 첼시는 에버턴전에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은 형국. 1위와 5위팀간 승점은 3점에 불과, 13라운드 성적이 선두권 지도를 바꿀 변수로 부상했다.
선두 토트넘은 첼시가 에버턴에 0대1로 져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13일 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섰으나 1대1 무승부를 기록,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득점하며 토트넘이 앞서갔으나 후반 36분 슐롭에게 실점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은 리그 4호이자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했다.
당초 토트넘은 팰리스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선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리버풀이 풀럼전에서 비겨 토트넘은 7승 4무 1패 승점 25점으로 리버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빅2'가 주춤한 사이 사우스햄튼과 레스터 시티는 나란히 승리,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각각 1점,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햄,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승점 20으로 중상위권을 형성,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9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9)까지 선두 토트넘을 2경기 차 이내서 추격 중이다.
선두 경쟁의 백미는 1, 2위 토트넘과 리버풀의 17일 맞대결로 모아지고 있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리는 경기서 패하는 팀은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은 물론 6위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토트넘은 역시 손흥민-케인 듀오의 활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이번 시즌 12번째 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올린 총 24득점 중 절반을 책임진 이들은 이제 한 골만 더하면 25년 전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넣은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EPL 역대 단일 시즌 두 선수 최다 합작 골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