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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왜 안하나…"방역 통제·의료 수용, 아직 여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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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일일 확진자 수로 격상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
정부 "수도권 주말 이동량, 11월 중순 대비 32% 감소…내주 효과 기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최근 1주일 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단계 격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관련 질문에 "3단계를 판단하는 중요한 개념적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느냐,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했느냐 등 크게 두 가지"라면서 "이 두 가지 '키(key) 질문'으로 보면 아직까진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내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는 상황이라면 막대한 사회적 피해에도 3단계로 올려 환자를 줄여나가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양쪽 다 그런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단순 일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만 격상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3단계를 차근차근 논의 중"이라면서 "어제 (SNS에 유포된) 가짜 뉴스처럼 갑자기 급작스럽게 결정해서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주말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이 감소한데다 선제 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있는 만큼 다음 주부터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연합뉴스

중수본이 11월 중순 이후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12.12∼13) 전국 이동량은 수도권 2천448만8천 건, 비수도권은 2천673만7천 건 등 총 5천122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12.5∼6)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기 직전 주말(11.14∼15)의 3천589만 건과 비교하면 31.8% 감소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두기를 상향한 뒤 1∼2주 차에 20% 내외로 감소했고, 이후 3주 차에는 감소세가 정체됐으나 지난 주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 대구·경북에서 2, 3월 이동량이 최저였던 때와 비교하면 지난주 이동량이 더 떨어진 상태"라면서 "이런 효과가 이번 주말, 다음 주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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