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1 '흐르는 강물처럼' 12월 19일 오후 1시 30분

순응적인 형과 도전적인 동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간극 플라이 낚시 장면 유명 작품

EBS1 TV 일요시네마 '흐르는 강물처럼'이 19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맥클레인(톰 스커릿 분) 목사에게 낚시는 종교와도 같다. 어릴 때 부터 아버지에게 플라이 낚시를 배운 두 아들 노먼(크레이그 셰퍼)과 폴(브래드 피트)은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형 노먼은 보수적인 아버지를 닮아 책임감이 강하고 질서에 순응하는 편이다. 반면 동생 폴은 형과 달리 자유분방하면서 도전적인 기질을 드러낸다.

노먼은 명문대를 졸업한 후 고향인 몬태나로 돌아오고 제시를 만나 첫사랑에 빠진다. 그 사이 지역 신문사 기자가 된 폴은 파격과 일탈을 즐기던 성향을 이기지 못하고 도박에 빠져 위태로운 삶을 이어간다.

플라이 낚시 장면이 담긴 포스터로 더 많이 기억되는 노먼 맥클레인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00년대 초, 미국 몬태나 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플라이 낚시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형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고집하는 형과 현실을 극복하고 자유로움을 즐기는 동생은 서로의 눈에 비친 상대방의 인생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들을 잃은 후,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의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라는 메시지는 이 영화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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