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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기 이익 위해 반일-혐한 감정 부추기는 한-일 협잡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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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자사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한국·조선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요시다는 자사와 경쟁사인 산토리를 비교하면서 "산토리의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조선)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썼다. 존토리는 재일 한국·조선인을 멸시하는 표현인 '존'(チョン)에 산토리의 '토리'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일본 극우파들은 한국인과 한국을 폄훼함으로써 일본인들의 민족적 우월감을 자극하고, 그에 따른 이익을 노린다. 이들의 혐한이 일시적으로 자사 상품 혹은 자신의 입지를 다져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 그 피해는 일본인 전체, 일본 기업 전체가 입게 된다. '혐한' 메시지를 접할 때마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일본 극우와 한국 친일파가 한통속이라고 오인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다. 혐한 메시지를 쏟아내는 일본 극우 민족주의자와 반일 감정에 호소하는 한국 좌파 민족주의자들은 동일한 협잡꾼들이다. 상대 국가와 국민을 비난함으로써 자국민들의 혐한 혹은 반일 감정에 불을 지르고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혐일-반일'로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을 걷어낼 수는 없다. 오히려 부추길 뿐이다. 일본에서 잘나가던 한류 스타들이 어째서 하루아침에 사라졌는가? "일왕, 한국에 오려면 사과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 단초가 됐다. 일본인들은 '일왕'이란 표현을 대단히 모멸적으로 받아들인다.

일본의 진정한 과거사 반성을 얻어내고, 한국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면 일본 국민 다수가 한국에 호감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자면 일본에 따질 것은 따지더라도, 자신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협잡꾼들을 배격해야 한다. '죽창가'로 국민을 선동하는 자, '토착 왜구'를 입에 달고 사는 자는 일본 극우와 마찬가지로 자국에 손해를 끼치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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