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한일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타개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연내 방한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일본을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행하지 않고 단념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서 실장이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한일 양국 정부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넘어서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해석했다.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스가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고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신문은 강제징용 문제는 해결 시기를 잡지 못해 한층 문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내 개최 가능 여부 등을 포함, 구체시기 등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별도로 정해진 바 없다"면서 "최대한 조기에 3국이 편리한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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