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8일 "당내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잘 만들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2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공개적으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지금 경남도지사로서 도정(道政)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더군다나 도정이라고 하는 게 4년 가지고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제대로 약속된 걸 지키려면 한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균형발전의 문제를 푸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과제다"며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대법원에서도 형이 확정되면 경남도지사 직을 잃고 공직선거 출마도 제한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대법원에서) 진실대로 밝혀질 것"이라며 "진실대로 밝혀지면 무죄가 당연하다"고 무죄를 자신했다.
한편, 김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에 대해 "두 분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추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만큼 윤 총장도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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