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을 대기하다가 사망한 사례가 누적 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6명이 12월 들어 수도권에서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입원, 전원 대기 중 사망한 확진자가 총 8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자택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한 환자가 3명, 요양병원에서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가 5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한 6명이 12월 들어 수도권에서 사망했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 숨진 1명은 서울 지역의 확진자로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 의료 시스템의 과부화로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전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5명은 모두 경기지역 확진자로 이달 중 연이어 사망했다. 이들 5명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1명, 70대 3명, 80대 이상 1명으로 모두 60대 이상 고령 환자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들 사례를 언급하며 "상황의 엄중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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