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리스 美 대사 "손흥민 푸슈카시 상 받은 골, 못 봤다면 당장 확인해야" 극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28) 선수의 한국인 최초 피파(FIFA) 푸슈카시상 수상을 축하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이 상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난해 토트넘 대 번리 대결에서 넣은 골을 극찬했다.

해리스 대사는 18일 SNS에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토트넘 대 번리 경기에서 골을 넣는 장면의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정말 멋진 골이네요!"라며 "아직 못 보셨다면 지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 선수에게 축하를 전합니다"라며 "손흥민 화이팅!"을 외쳤다.

손흥민이 넣은 해당 골은 흔히 '70m 원더골'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번리의 2019-2020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쯤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무려 70m를 질주하며 수비수 6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이 골에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축구계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 경기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중앙선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에 나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을 넣었던 역사적인 장면을 뛰어넘을 만큼 환상적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로 선정됐고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 등을 휩쓸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직업군인 출신(예비역 해군대장)으로 평소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스포츠센터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서울에 있는 미 대사관저에서 혼자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SNS에 게재, 한국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체력 관리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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