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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과밀' 달성 테크노폴리스에 2024년 유치원·초교 신설

학급 과밀 문제 지역민 숙원 풀어

2020년 10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0년 10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지구(현풍·유가읍)의 최대 숙원 사업이던 초등학교 신설이 2024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성)은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가칭) 테크노3 유치원·초등학교 통합학교 건설계획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 약 370억원을 들여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통합된 형태로 추진되며, 개교 예정일은 2024년 3월이다.

테크노폴리스는 신도시 개발이 완료된 뒤 인근 산업단지에 직장을 둔 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규모 주거단지가 됐다. 특히 대구 도심의 가파른 집값 상승과 맞물려 20, 30대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집중됐다.

그러나 교육 인프라는 이 같은 인구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심각한 학급 과밀 문제를 빚었다. 유치원의 경우 정원 포화로 약 500여 명의 원아가 7~8㎞ 떨어진 논공읍이나 구지면으로 통학하고, 지역 내 3곳(포산·유가·비슬) 뿐인 초등학교는 공간 부족으로 다른 시설을 허물고 교실로 전환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학교 신설 문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번번이 표면적인 수요 부족 등에 발목 잡혔고 지난 4월에는 한 차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실패하기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성). 매일신문DB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성). 매일신문DB

그러나 학교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구 추경호 의원과 대구시교육청의 치밀한 공조가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기재부 차관을 지낸 예산전문가 추 의원이 기재부는 물론, 교육부까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설득한 끝에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호 의원은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교육부 차관 등 관계자에게 학교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시교육청, 테크노3초 유치위원회 주민들과 다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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