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백신 확보 지연 논란 등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부정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6%(아주 잘함 21.2%, 다소 잘함 15.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사보다 7.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2%포인트 올라 60.1%(아주 못함 47.0%, 다소 못함 13.1%)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3.3%였다.
지역별로는 충청권(21.4%, 23.3%p↓)과 부산·울산·경남(23.4%, 16.0%p↓)에서 낙폭이 컸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여성(35.7%, 9.9%p↓), 진보성향(53.5%, 8.2%p↓)과 중도성향(31.7%, 7.6%p↓) 지지층에서도 지지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18·19세를 포함한 20대(28.6%, 17.2%p↓)와 60대 이상(30.5%, 10.0%p↓)에서 부정평가가 증가했다.
반면 50대(38.7%, 2.7%p↑), 호남권(69.8%, 3.5%p↑)과 제주권(59.6%, 0.6%p↑)에선 소폭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