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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난 뒤 확진자 문자 '삑~'…구미 늑장 방역 시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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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염 경로 파악조차 못하고 동선 제대로 안 알려줘 민원 폭주
市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한계"…경주도 교회발 확진자 9명 무더기로 나와
안동은 검체 검사 전면 무료 진행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경북 구미 송정동 A교회. 전병용 기자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경북 구미 송정동 A교회. 전병용 기자

최근 경북 구미에 교회발(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가운데 구미시의 미숙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불분명하게 공개하거나 늑장 통보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구미 송정동 A교회에서 23일 26명을 포함해 23일까지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구미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다. 24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A교회 신도 및 가족이 7명이다.

사태가 이런데도 구미시는 A교회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n차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A교회 신도나 가족들 가운데는 공무원과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직원, 학생 등도 있다. 이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구미시는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확진자 발생 문자도 뒤늦게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시청 민원실이나 홈페이지 등에는 시의 대응을 비판하는 전화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확진자 발생 뉴스까지 났는데 구미시에서 뒤늦게 문자를 보내고, 이동동선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다른 시·군에 비해 구미시의 문자가 너무 늦다"고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이동동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확진자와 접촉을 한 시민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 등을 보내지만, 누구와 접촉을 했는지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주에서도 이날 하룻새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 가운데 9명은 성건동에 있는 한 교회 관련 n차 감염자다. 이 교회는 22일 한 교인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일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영주도 지난 18일 시작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 24일까지 영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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