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후반 31분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었고, 슬라이딩해 오는 골키퍼를 보고 약하게 띄워 차는 오른발 '칩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부심이 든 깃발이 그라운드로 향해 있으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지만 돌이키지는 못했다.
현지에서도 오심 논란이 일었다.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이 옳았다"고 했고 BBC도 "손흥민과 수비수의 위치가 비슷해 보였다. 필요할 때 정작 VAR이 없다"고 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역시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득점이 인정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리그컵 4강부터 VAR 시행을 의무화해 8강에서는 VAR이 적용되지 않아 판정 번복은 없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은 그렇게 사라졌고 손흥민은 팀의 승리로 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한 것을 위안삼아야 했다.
손흥민의 100호 골은 성탄절 이후 2~3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박싱데이' 매치를 기대해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8일 울버햄튼전을 시작으로 31일 풀럼, 1월 2일 리즈 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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