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압박에도 29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32%) 오른 2,817.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은 배당락일로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락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주가는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전일까지 주식을 보유했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다.
현금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오전 코스피가 2%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87%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상승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9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천68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천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기관은 배당이익을 얻고자 지난 3거래일간 주식을 순매수해왔다. 같은 기간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위해 주식을 순매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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