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파파라치 신고 급증…정부 "우수 신고자 10만원 드려요"

하루 평균 1천60건 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 방역조치가 시행 중인 29일 퇴근시간대의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 넘게 1천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방역 지침 위반 사례를 신고하는 이른바 '코파라치'(코로나+파파라치 합성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1일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코로나19 관련 안전신고 건수는 6만2천19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2만9천664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특히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총 8일간 코로나19 신고는 1만4천780건이 쏟아졌다. 이 중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영업·모임' 신고 건수가 8천477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하루 평균 1천60건꼴이다.

안전신문고로 들어오는 신고는 ▷안전신고 ▷생활불편신고 ▷불법주정차신고 ▷코로나19신고 등인데 코로나19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11월 평균 3.64%에서 12월들어 10.7%로 늘었다.

정부도 코파라치 장려책을 내세웠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코로나19 관련 우수신고자 1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10만원, 최우수신고자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별도로 신고자에게 포상금과 상장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신고 1인당 최대 10건까지 1건당 3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대전시 역시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인천시는 10만~2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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