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경(29)·박재환(33·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부부 첫째 아들 박수호(태명: 꼬미·3.5㎏) 10월 30일 출생.
첫 임신 소식을 알았던 작년 2월 26일은 31번 코로나 확진자로 대구가 떠들썩하던 그때 꼬미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왔습니다. 20살에 만나 연애하고 26살에 결혼하고 만난 지 10년째에 찾아온 아기 천사였습니다.
당시 꼬미를 임신하고 친청 엄마는 큰 다슬기를 줍는 태몽을, 할머니는 무지갯빛 잉어 두 마리를 잡는 꿈을, 아버님은 큰 장어를 잡는 꿈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찾아온 어린 생명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의 걱정도 많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꼬미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던 내가 고기가 먹기 싫고 딸기가 먹고 싶어서 남편이 딸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와서 질리도록 먹었었던 기억. 그래서 딸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2주 입체 초음파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던 너의 성별. 꼬미가 왕자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할아버지랑 증조할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지금도 우리 수호의 하루 2번 동영상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임신 중 칼국수와 파전이 먹고 싶어서 주말만 되면 전국에 칼국수 맛집은 다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남편이 주말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꼬미가 먹고 싶다니 이곳저곳 맛집을 찾아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네요. 임신 기간 중 몸도 많이 망가지고 우울하고 했는데 남편이 매일 마사지도 해주고 사랑으로 아껴줘서 이 정도면 임신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로 행복한 임신 기간이었어요. 남편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수호야! 너도 아빠한테 잘 해야 한다! 많은 이모들과 가족들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면서 태어난 수호야~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너무너무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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