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63회 시상식을 3월로 연기했다.
최근 행사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데 따른 것이다.
LA 카운티는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2만명을 넘었고, 총 사망자는 1만여명에 달한다. 전날 기준 일일 확진자는 8천859명이다.
현재 LA에서는 체육관과 미용실, 식당 등이 모두 문을 닫았고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 일정은 방탄소년단(BTS)이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움켜쥐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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