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농·축·수산물과 기름값 등 민생 경제와 밀접한 품목의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가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0.5% 오르는데 그쳤지만 농·축·수산물은 8.8%나 뛰었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도 8.2% 올랐고, 사과 가격은 31.2% 급등했다. 주식인 쌀도 14.4% 뛰어 서민 밥상 물가에 부담을 더했다.
육류 물가를 봐도 돼지고기는 15.4%, 국산 쇠고기는 9.4% 각각 올랐다. 햄 및 베이컨(9.5%)과 커피(10.4%) 등 가정에서 많이 찾는 품목의 가격도 뛰었다.
추위 탓에 채소류 가격마저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대구 동구시장에서 판매하는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천100원으로 전월 대비 80%가량 올랐다. 방울토마토(1㎏)도 9천990원으로 27% 뛰었다.
aT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거나 눈이 오면 생육 부진,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7주 연속 올랐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4∼7) 대구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1천395.38원)보다 21.14원 오른 ℓ당 1천416.52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월 3주차 1,548.22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5월 2주차 1천206.77까지 떨어졌다가 7월 3주차 1천337.35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11월 3주차 1,283.83으로 내린 뒤 다시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3주 이후 대구 휘발윳값은 ▷1.53원 ▷9.72원 ▷13.85원 ▷22.36원 ▷36.48원 등 매주 상승폭을 키우다가 최근 ▷27.61원 ▷21.14원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대구는 한동안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았으나 새해 첫주 들어 경남(1천411.1원)에 최저가 타이틀을 내줬다.
전문가들은 "국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라며 "올해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이 겹치면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수 있다. 불황 속에서 물가를 잡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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