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이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은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약화됐으나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 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평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4월(-5.7%) 이후 8개월 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같은 달 백화점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14.1% 감소하며 11월(-3.9%)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지난해 5~11월 20% 이상 증가율을 이어가던 온라인 매출액 역시 19.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10월(91.6), 11월(97.9) 등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에는 89.8로 꺾였다.
고용지표에서도 악화된 수치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8천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고, 15∼64세 고용률도 65.3%로 전년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산업활동 동향은 최근까지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소매 판매를 제외하고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했다. 산업활동동향은 11월 자료가 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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