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의견을 조율해 지급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사는 당초 설 연휴 전후로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씩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18일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 이 지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이날 오전에 진행되면서 회견 내용에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이어 18일 오후 8시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이 지사에게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방역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을 조절하자"는 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방역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와 지급대상, 지급수단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기 등을 포함한 내용 발표 시점을 논의 중이다.
이 지사는 이르면 20일, 늦어도 이번 주중 지급 시기 등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발표에 맞춰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에서 재난기본소득 관련 추경예산안을 제출하는 즉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지난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1인당 10만 원씩으로, 예산 약 1조4천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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