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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진전 '이질적 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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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로 본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각기 다른 관점 조명

이성호 작
이성호 작 '공소-DSD-8066'
김화경 작 03- Utopia
김화경 작 03- Utopia' 2020
박미정 작
박미정 작 '보내야하는 사물들을 위한 정물' 2018

사진 전문 전시를 지향하는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LUMOS)는 2020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 이성호, 김화경, 박미정 사진가의 작품을 모아 '이질적 시간'이란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사진은 대상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실재임을 보여주면서 또한 대상의 부재까지도 드러낸다. 동시에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 즉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해 균열이나 틈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이질적 시간'전이란 바로 사진의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최우수 포트폴리오에 뽑힌 이성호 사진가는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가톨릭 역사에 대한 고찰과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혀져가는 과거의 고난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서룽 절두산, 대구 팔공산 한티성지, 청양의 다락골줄무덤 등 전국 가톨릭 성지를 돌며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김화경 사진가는 '유토피아'시리즈를 통해 순간순간 눈앞에 나타난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냄으로써 시간에 대한 다층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박미정 사진가는 '볼드윈 위의 정물' '무상'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지만 과거가 그 자체로 현전하는 것은 아니며 거기에 상응하는 기호나 기록이 현전할 뿐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오랜 세월의 풍경 속에서 처음의 온전함을 잃어가는 정물에 이어 인간이 욕망하는 물질적 소유도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월 17일(수)까지. 010-9995-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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