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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소용돌이에서 대구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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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집', '시간' 등 가족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축소됐음 시사
'거리두기' 자주 언급… 시민들,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중요하게 수용

'가족', '집', '시간'

미증유의 재난, 코로나19의 소용돌이에서 대구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대구시민들의 코로나19 수기 공모전 수상작품 117편을 대상으로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이 이색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팀과 협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해낸 단어들이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의 3만1천377개 단어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수상작품들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긴박했던 2020년 2월~5월 대구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수상자들은 초등학생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빅데이터 분석 자료로 활용한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빅데이터 분석 자료로 활용한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단행본. 대구여성가족재단 제공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집', '시간'이라는 단어가 매우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가족'은 '코로나', '어머니', '위해', '생활' 등의 단어와 가장 진하게 연결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족 중심으로 생활 반경이 축소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특히 주목할 만한 단어쌍으로 '코로나-사태', '공포-영화', '코로나-신천지', '거리-두기'를 꼽았다. 박미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거리두기가 자주 언급되어 시민들이 이를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여성과 가족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서술형 텍스트가 아닌 계량적 데이터로 아카이빙하고자 시도했다"며 "유사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위험 전달과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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