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2012년 이후 9년째 학교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대구에선 초4~고2 재학생 16만8천503명 중 92%인 15만4천96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학생들의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0.9%)보다 현저히 낮은 0.4%로 나타났다. 2019년(0.5%)보다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또 초·중·고 각 0.7%, 0.3%, 0.1%의 피해 응답률을 보여 학교급별로 나눠도 전국 평균(초 1.8%, 중 0.5%, 고 0.2%)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시교육청은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마음 백신 프로그램 제작 및 안내,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공연, 교육과정 연계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이 그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등 정서적 유형의 학교폭력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우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또래 활동 중심 교육 등으로 학교폭력을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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