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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돈', 수도권으로…신용카드 매출액 54% '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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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수도권으로 유출…전년 대비 2.8P 올라 지방 최대
“언택트, 외출 자제에 대기업 유통업체, 온라인 오픈마켓 중심 소비 증가한 영향”

'설 맞이 선물 특별전'을 열고 있는 대구지역 한 백화점.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민의 신용카드(신한·하나카드 기준) 소비 지출이 수도권에 빨려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역내 업체보다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 온라인 오픈마켓을 많이 이용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대구경북 지역 소비행태 변화 점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전체 매출액 가운데 타 지역 가맹점 비율(역외유출 소비율)은 54.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1.5%)보다 2.8%포인트(p) 올라 전국 지방경제권 가운데 가장 높고 상승폭도 가장 컸다.

특히 가맹점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소비가 48.1%로 전년 동기(44.0%)보다 4.1%p나 늘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 등 비대면 거래 증가로 수도권으로의 소비 쏠림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보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대형마트나 전자상거래 이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본다"면서 "지역 업체에 대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개발 지원, 소비여건 개선을 통한 소비유입 활성화, 지역 금융기관과 연계한 역내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제주(-11.7%)를 제외하고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수도권 매출액은 오히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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